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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이야기44

초복, 30년 전통의 자부심 넘치는 삼계탕을 맛보러 오다 / 공주 산성시장 백제 삼계탕 지난주 초복이었는데 다들 제 때 챙기지 못해서 다 같이 삼계탕을 먹으러 백제 삼계탕에 방문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듯 외관이나 내부 곳곳에 오래됨이 느껴졌다. 테이블은 4인 기준 12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날 비가 많이 내려서 밖에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카카오 맵이 내가 본모습과 다르지 않아서 캡처를 해왔다. 백제 삼계탕의 위치가 산성시장 부근 일방통행 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다. 보다시피 차 3대를 꾸역꾸역 쑤셔 넣을 정도의 협소한 공간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길 권한다. (심지어 공영도 자리가 여유롭진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시점에 요금은 천원이 부과되었다. 공주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2022. 7. 20.
진한 고춧기름과 칼칼한 국물이 생각 날 땐 / 공주 금흥동 중화요리 수타 장마라 하기 무색하게 봄비처럼 비가 오락가락한다. 비록 날씨는 덥지만 우중충한 날엔 밀가루를 먹어줘야 하니 사무실 근처 중국집으로 나섰다. 지금 직장에서 일하면서 근근이 다닌 지 3년 정도 되는 식당이다. 요식업종이 2년을 넘기면 문 닫을 확률이 낮다고 하는데 참 신뢰가 가는 얘기다. 좌석은 제일 안쪽에 3 테이블, 가운데 3개 테이블, 바깥쪽에 2개 테이블, 방에 2개 테이블이 있다. 방은 예약실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단체를 염두에 둔 듯하다. 사람이 많아서 정면은 찍지 못했다. 대체로 식사는 9천 원선이고 삼선 같은 고급(?) 식사는 1.1만 원선이다. 나는 늘 그러하듯 짬뽕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삼선보다 기본이 낫다.) 흔한 중국집 기본 반찬 구성이다. 추가 반찬은 셀프인데 안 바쁘면 가끔.. 2022. 7. 19.
그 시절 먹었던 경양식 집의 바이블, 돈까스 / 공주 금흥동 공주에서 사무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던중 이목을 끄는 간판이 있었다. 공주 시내도 아닌 구석에 경양식 집?? 호기심에 다음날 바로 방문해봤다. 주변환경과 비교하니 외부 인테리어마저 홀로 빛나는 느낌이었다. 알고보니 이전에도 영업을 꾸준히 하던 가게가 가게명을 변경하면서 이사를 했나보다. 토요일은 쉬는듯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12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음에도 테이블이 거의 다 만석이었다. 2인테이블과 4인테이블이 남아있었는데 우리가 2명뿐인데도 4인 테이블을 내어주셨다. 밖에서 본 모습처럼 내부도 초록초록한 느낌이다. 배경음악도 경양식 집의 정석이었다. 내부 분위기 (음악) 분위기 공유 겸 짧게 올려본다. 테이블 매트가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인원수대로 빼주셨다. 조금 앉아있으니 생수대신 메밀차를 내어주셨다. 수.. 2022. 7. 18.
돼지두루치기, 집에서 엄마가 해준 그 맛 / 공주 신관동 들마루 칼국수 워낙에 면돌이라 그동안 면 위주의 포스팅을 했는데 오늘은 오래간만에 밥이다. 반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볶음을 사랑하게 됐다. 그래서 고른 돼지 두루치기. 원래 찬바람 불 때 굴 칼국수 먹으러 자주 오던 곳인데 메뉴 도장깨기 개념으로 주문해봤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겉절이만 덜렁 나온다. 그리고 메뉴가 나오기 전에 준비해주시는데 백반 메뉴라서 그런가 메뉴와 함께 반찬이 같이 나왔다. 김치 제외하면 5찬이다. 여기 처음 왔을 때 겉절이를 먹어보고 '아, 모든 메뉴가 기본은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일단 비주얼만 봐도 집밥 같은 게 우리 집 부엌에서 꺼내온 것 같은 프라이팬에 나온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자꾸 먹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외식하면 흔히 느끼는 더부룩함 이런 것도 없고 집.. 2022. 7. 11.
칼국수로 매운맛 제대로 보고 싶다면 여기! / 공주 금흥동 얼큰이 칼국수 내 고향 대전에는 칼국수 집이 엄청나게 많다. 얼마나 많은가 하면 칼국수 축제가 있을 정도? 매운맛 마니아인 나는 약 20년 전인 중학생 때부터 얼큰한 칼국수를 먹어왔다. 당시 공주 분식이라는 매운 칼국수 집이 유명했는데 그래서 공주 칼국수라는 메뉴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최근 지방근무를 하게 된 나는 공주에서 식사를 자주 하는데 공주인데 공주칼국수가 안 보인다...! 수소문 끝에 얼큰이 칼국수를 판매하는 식당을 찾았다. 메뉴판을 못 찍었다. 적어보자면 만두전골(2인부터) / 얼큰이 칼국수 / 왕만두 / 수육 이 정도 구성되어있다. 주문을 완료하면 칼국수의 짝꿍 겉절이와 새콤한 동치미가 나온다. 겉절이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여럿이 오면 왕만두를 종종 시킨다. 칼국수보다 항상 먼.. 2022. 7. 10.
짬뽕 전문 리뷰어가 개업한 중국집 / 대전 월평동 학짬뽕 오랜만에 다시 짝꿍과 단둘이 외식에 나섰다. (미리 말하지만 내 돈 내산이다.) 예전만큼 불타는 사랑을 하는건 아니지만 단둘이 나오면 기분이 좋더라. 딸래미 미안 ^^; 오늘은 전국을 돌며 짬뽕 도장깨기를 하던 분이 개업한 중국집이라는 월평동 학짬뽕에 와봤다. 중식 매니아가 이런곳을 지나칠수 없지... 라고 허세를 부려본다 ㅋ 평일 점심 피크타임(12시정도) 직전에 방문했는데 가게 바로앞 인도에 주차가 가능했다. 서너대 주차할 정도의 공간이라서 얼른 오지 않으면 주변 갓길주차하느라 주변을 배회해야 한다. 메뉴가 매우 단촐하다. 주로 짬뽕과 중화비빔밥이 제일 많이 나가는듯 하다. 메뉴에 손수 별표 체크도 되어있고 다른 테이블을 봐도 이 두 메뉴를 제일 많이 먹고 있었다. 우리는 짬뽕을 주문했다. 평범한 기.. 2022. 7. 9.
동네 중국집 치고는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순두부 짬뽕 / 공주 신관동 후경루 오래간만에 회사 근처 새로운 식당이 생겼다. 카테고리는 내가 애정 하는 중식이다. 깔끔하게 실링을 통해 포장해서 배달도 하는 가게인듯하다. 주문은 주문표에 수기로 작성하면 포스에 찍는다. 맛을 보기 전에 선택과 집중한듯한 메뉴수가 썩 마음에 든다. 나는 요즘 신경치료 중이라 부드러운 순두부 짬뽕을 주문했다. 괜찮으면 도장깨기 들어갈 예정이다 ㅋ 기본찬은 아주 베이직하다. 반찬은 셀프라서 원하면 셀프바에서 김치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점은 공깃밥이 공짜다! 맛이 좋으면 습관적으로 밥을 비비거나 마는 습관이 있는데 반가웠다. 진득한 국물이 바로 막 끓인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돼지 등심이 굉장히 듬뿍 들어있었다. 고명으로 올려준 메추리알이 귀엽다. 순두부 양은 튜브 순두부 기준 절반 정도 .. 2022. 7. 8.
폭염에는 얼음동동 물막국수로 진화 / 공주 신관동 식탐 장마가 생각보다 짧게 끝나면서 습도에 죽고 폭염에 두 번 죽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주차난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가급적 도보 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점심 먹으러 가려면 더위를 이겨야 하기에 뜨거운 메뉴는 피하는 편이다. 어제는 회덮밥을 먹었고 오늘은 뭘 먹을지 고민하던 찰나 아주 예전에 먹었던 막국수 집이 생각났다. 얼추 10분 정도 걸었던 거 같은데 오늘같이 기온이 35도를 육박하면 체감상 30분은 걸은 기분이 든다. 냉방이 빵빵한 가게이니 냉큼 들어간다. 막국수만 파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있는데 대체로 보리밥을 많이 드시는 것 같다. 막국수를 먹으면 보통 정식으로 먹는 것 같지만 회사 법카 사용제한으로 인해 우린 단품으로 먹었다. 12시 조금 전에 들어왔는데도 주문 후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2022. 7. 7.
내 맘 속 넘버원 차돌짬뽕 / 공주 맛집 신관 짬뽕 직장생활 여건상 공주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공주는 희한하게 중국집이. 아니 짬뽕집이 타 지역보다 더 많은 느낌이다. 대전에 칼국수집이 많은느낌과 비슷한 것 같다. 공주에 '몇 대 짬뽕' 이렇게 리스트업이 되는데 그중 '신관 짬뽕'이 포함되어있다. 나 또한 그 '몇 대 짬뽕'을 거의 다 가봤지만 나만의 넘버원은 '신관 짬뽕'이다. 촬영은 겨울에 이사하자마자 해둔 거라 외관이 유독 깔끔해 보인다. 신관 짬뽕은 원래 옆 옆 블록에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유명한 식당인 만큼 골목 상권에 주차난을 초래하는 식당이라 사장님이 적잖이 눈치를 봤을 거다. 예전 같으면 이런 주차장은 꿈도 못 꿨다. 점심 피크타임인 12시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면 여유 있게 주차 가능하다. 피크 타임보다 조금 .. 2022. 7. 6.
마제소바 하나는 인정, 카레는 글쌔... / 대전 소제동 미도리카레 고귀하신 VIP(딸)를 두고 짝꿍과 단둘이 식당에 방문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하다. 비록 포스팅을 도사 같은 말투로 써대서 나이가 지긋해 보일 수 있으나 나는 아직 창창한 30대이다. (친근한 ~요를 쓰면 이상하게 글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기분이라;;;) 아무튼 오래간만에 특별한 이유 없이 연차를 쓰고 소제동에 위치한 SNS에 오르내리는 식당에 짝꿍과 와봤다. 이름은 '미도리 카레'. 내 돈 주고 사 먹고 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풍 인테리어에 카레가 주력 메뉴다. 하지만 우리는 카레가 아닌 마제 소바에 홀려서 왔다. 마제 소바는 원래 대만 대표 메뉴로 인데 대만이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일본식 인테리어가 적용된 게 아닐까 싶다. 실제 대만과 일본에 가본 경험으로는 골목이나 가게의 분위기.. 2022. 7. 5.
동네에서 가맥 분위기 느끼기 좋은 몇 안되는 장소 / 왕천파닭 용두점 연애하던 시절에는 짝꿍과 술을 참 자주 마셨다. 술이 좋다기보다는 저녁시간에 반주하다 보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여러 테이블 있었고 그냥 그런 복작복작한 게 좋았다. 아마 반복되는 퍽퍽한 사회생활에서 잠깐 느끼는 사람 사는 맛이었던 것 같다. 얼마전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처음으로 개방된 공간에서 생맥주를 마셨다. 사실 치킨에 맥주는 더부룩해서 썩 좋아하는 조합은 아니다. 내 스타일은 가맥이지만 조금 안 맞으면 어떠하랴. 무더운 여름날, 남들 다 불태우는 금요일에 나도 불태워봤다. 동네에 홀 영업을 하는 거의 유일한 치킨집. 왕천 파닭. 조치원이 본점이고 본점 닭을 예전에 먹어봤는데 프랜차이즈 중에 편차가 가장 적은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이곳 또한 본점과 매우 매우 흡사한 맛이었다. 어찌 보면 기름질 수 .. 2022. 7. 2.
가족 외식의 성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방문 후기 / 대전 신세계 백화점 아이가 크면 외식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미취학 아동은 대부분 여기서 식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살다보니 5년 넘게 아이를 키우면서 손에 꼽았고 오히려 출산 전, 아니 연애 때 훨씬 많이 가본 것 같다. 물질적으로 많이 배풀며 사는 타입은 아닌데 감사하게도 '아웃백 상품권'을 지인 두 분께서 주셔서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 딸은 미취학 아동임에도 열렬한 한식 마니아다. 스파게티 No. 우동 No. 짜장면 No....!!!!!!!!!!!!!!!! 한식 외에 인기 있는 메뉴를 고르자면 1위 탕수육. 2위 감자튀김. 3. 돈가스. 이게 전부다. (밥밥밥 밥수니...ㅋ) 2년 전 아웃백에서 내돈내산으로 방문했을 때, 감자튀김만 먹는 걸 보고 .. 2022. 7. 1.
자취경력 10년의 추천 메뉴 골뱅이 비빔라면 / 오뚜기 진짜 열 쫄면, 유동 골뱅이 오늘은 자취경력 10년에 빛나는 자취생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평소 '진짜 쫄면'에 골뱅이를 곁들이는 걸 굉장히 즐기는 편이다. '열라면'도 굉장히 극호인데, 마트에 갔다가 '진짜 쫄면'과 '열라면'이 콜라보된 제품이 있어서 구매해봤다. 여담으로 예전에 운동과 식이로 9킬로 감량한 경험이 있는데 지금은 나태해져서 식이만 하고 있다. 아침, 점심은 건강하게 먹되 저녁은 일탈하는 편이다. 그래서 칼로리보다는 영양성분을 보고 탄단지 균형을 맞추는 편이다. (영양성분 사진을 넣기 위한 빌드업) 현재 수개월째 오차범위 2키로 상태로 유지 중이니 추후 직장인의 현실적인 식이요법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봐야겠다. 여하튼 아는 사람은 이제 다 안다는 라면이 다이어트에 치명적인 음식은 아니라는 점. '진짜 열 쫄면'은 기.. 2022. 6. 30.
밥하기 싫은 주말에 안성맞춤 / 관동식 스키야키 - 롯데 요리하다 밀키트 주말에 와이프 운전 연수겸 집에서 30분이나 떨어진 롯데마트 노은점에 다녀왔다. 자차 10분 거리에도 있는 대형마트를 굳이 30분이나 투자해서 방문한 이유는 롯데마트 델리코너가 굉장히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집 근처 롯데백화점 지하에 2개 만원 하는 '게맛살 롤'만 비교를 해봐도 천지차이가 난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스키야키 밀키트가 할인을 하고 있어서 저녁에 먹고자 구입하게 되었다. 패키지는 굉장히 깔끔하다. 환경을 생각해서 종이 패키지를 사용한 것 까지는 좋은데, 야채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게 아쉽다. 정가는 약 2만원 정도이다. 재료는 이렇다. 소고기, 계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미니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청경채, 배추, 대파, 양파, 우동 사리 세일 상품답..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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