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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이야기

가족 외식의 성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방문 후기 / 대전 신세계 백화점

by One a day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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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크면 외식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미취학 아동은 대부분 여기서 식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살다보니 5년 넘게 아이를 키우면서 손에 꼽았고 오히려 출산 전, 아니 연애 때 훨씬 많이 가본 것 같다.

 

물질적으로 많이 배풀며 사는 타입은 아닌데 감사하게도 '아웃백 상품권'을 지인 두 분께서 주셔서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 딸은 미취학 아동임에도 열렬한 한식 마니아다.

스파게티 No. 우동 No. 짜장면 No....!!!!!!!!!!!!!!!!

 

 

한식 외에 인기 있는 메뉴를 고르자면

1위 탕수육. 2위 감자튀김. 3. 돈가스.

 

이게 전부다.

(밥밥밥 밥수니...ㅋ)

 

2년 전 아웃백에서 내돈내산으로 방문했을 때, 감자튀김만 먹는 걸 보고 다시 올 생각을 안 했더랬다.

그래도 선택의 폭이 좀 더 늘었겠지 기대하며 상품권 소진을 위해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 위치한 지점으로 방문했다.

(사실 나의 전 여친, 현 와이프는 아웃백을 좋아라 한다.)

 

 

익숙한 테이블 세팅

 

익숙한 아웃백의 테이블 세팅.

코로나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손소독제가 추가되었다.

우리 집 VIP(딸내미)는 아니나 다를까 바로 관심을 보였다.

에탄올이 포함된 제품이라 아이들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와이프의 운전연습 겸 방문한 백화점이라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 거의 오픈런하다시피 왔다.

당연히 선택은 런치세트가 가능하다.

주문은 런치세트 2개, 단품 1개로 주문했다.

 

런치세트: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 감자튀김, 볶음밥

-짐붐바 스테이크, 감자튀김, 볶음밥

단품:

-스파이시 씨푸드 알리오 올리오

 

음료와 수프는 식사당 1EA씩 제공해주는 듯했다.

 

 

에이드 3형제 / 왼쪽부터 아사히,자몽,오렌지

 

그래서 양송이 수프 3개, 에이드 3종(자몽, 오렌지, 아사히베리)을 주문했다.

 

스테이크 고기에 대한 정보

 

너무 오랜만의 주문이라 조금 헤매었는데, 메뉴판에 스테이크 가격이 중량 기준으로 표기가 돼있어서 문의를 드렸더니 식자재가 입고 될 때마다 상이해서 직접 데이터를 보여주셨다.

딱히 가격 때문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먹는 양이 정해져 있다 보니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지 싶다.

 

부시맨 브레드

 

에이드가 나오고 거의 바로 시그니처인 식전 빵 '부시맨 브레드'가 나왔다.

배달로도 먹어봤지만 역시 와서 먹어야 따끈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빵을 엄청 좋아하지도 않고 앞으로 먹을게 많아서 리필은 안 했다.

 

양송이 스프

 

나는 국밥파(?)라서 국물 같은 수프도 환장한다.

혼자 초스피드로 먹어버렸다ㅜㅋㅋ

그녀들은 교양 있게 수프에 빵을 찍어 드셨는데 맛있다고 했다.

 

 

오픈 후 입장한 2번째 팀이라 창가 자리를 안내받았다.

신세계 백화점 특유의 시원한 구조가 덜 답답한 식사를 만들어 줬다.

 

망해버린 메뉴샷 (파스타 / 갈릭 립아이 / 짐붐바)

 

두 여자를 모시는 나는 언제나 바쁘다.

빨리 먹인다고 파스타만 찍고 스테이크는 정신없이 썰어버렸다.

스테이크는 짐붐바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썰때는 짐붐바가 채끝이라 힘줄 제거하느라 귀찮았는데 소스 맛이 압도적이었다.

채끝이라 숙성을 한 건지 부드러운 식감도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갈릭 립아이는 꽃등심이라 고기는 괜찮았는데 소스가 너무 날티나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시큼한 소스를 불호한다.)

짐붐바 소스를 더 받아서 찍어먹고 싶은 맛이었다.

 

씨푸드 알리오 올리오는 성공적이었다.

크림류를 힘들어해서 투움바도 마찬가지 었는데 완벽한 대체제를 찾았다.

 

한식 꿈나무 VIP

 

2년 전에 비하면 빵도 먹고, 수프도 먹고, 스테이크, 볶음밥, 감자튀김 거의 모든 메뉴를 먹었지만 

역시나 즐기는 눈치는 아니었다ㅋㅋㅋ

그래도 먹는 걸 확인했으니 다음 방문은 와이프가 원하는 타이밍이 될 것 같다.

응대나 분위기가 예전에 가본 둔산점 보다 훌륭해서 이곳으로 재방문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 옥상정원, 간단한 유희

식사 후에 옥상정원에서 VIP의 체력을 털다가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귀가했다.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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