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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중에 제일은 마늘떡볶이라, 태평시장 쌍둥이네 (ft. 모둠튀김, 어묵 국물) 요즘은 비가 너무 와서 못 가는데 가끔 아이와 예전의 정서를 느껴보고자 전통시장에 방문하곤 한다. 오랜만에 태평시장을 찾았는데 안 와본 사이에 주차타워가 생겨서 이용했다. 운전 스트레스 중 제일은 주차인데 특성상 골목이 많은 전통시장에 이런 주차장은 대환영이다. 평일에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주차권을 주고 주말은 무료라 부담이 없이 방문했다. 정처 없이 시장을 돌다가 익숙한 간판을 발견했다. 마늘소스 떡볶이로 알려진 쌍둥이네가 있었다. 결혼 전에는 탄방동 세이백화점 건설현장에 포차형태로 있어서 많이 먹었고 후엔 점포를 임대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는 아드님 내외가 운영 중이시라고 함) 그런데 그게 왜 여기 있지...? 장사도 꽤 잘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기억하는 여사장님이 계.. 2023. 7. 16.
국수 외길, 이거 하나만 패는 집, 공주 산성시장 청양분식 비빔국수 공주 산성시장의 아케이드 거리를 거닐다 보면 사이드에 마치 던전처럼 먹자골목이 모여있다. 예전에 먹자골목 속, 청솔소머리국밥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 그 건너편에 있는 식당이 바로 이 청양분식이다. 당시에도 사람이 많아 눈여겨봐두었다 . ↓↓↓청솔도 궁금하시다면↓↓↓ ( 역대급으로 진한 국물을 자랑하는 소머리국밥 / 공주 산성시장 청솔소머리국밥 ) '나는 국수 한놈만 팬다'라고 대놓고 광고나 하듯이 가게 앞에 중면이 그득 쌓여있다 저 국수를 소진한다는 건 그만큼 손님이 많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12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도 거의 자리가 꽉 차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플리스를 입은 모습이 과거에 방문했던 것임을 암시한다. 실제로는 4월 말에 방문했다. 따뜻한 잔치국수를 먹기엔 거의 막바지라 더 더워지기.. 2023. 7. 15.
가격 이거 맞아요? 통오징어인디?, 공주 신관동 장군짬뽕 사진은 애초에 찍어두고 이제 글을 쓴다. 포스팅 동면에 들었다가 최근 시간의 역순으로 글을 쓰는 중이라 양해 바란다... 여기는 사진을 찍은 시점이 첫 방문이지만 이후에도 두세 번 더 방문했다. 결론은 합격이라는 것 ^^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역시 비하면 밀가루 밀가루 is 짬뽕이다. 좌석은 8인기준 5팀 이상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고 잔잔바리 2인 테이블도 여유가 있다. 단점이라 하면 협소한 주차공간정도 되겠다. 추가반찬 셀프는 너무나 흔하지만 그보다 공깃밥 무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래도 대학가에 위치한 식당이라 그런지 배고픈 학생들을 위한 것인가 싶다. (식탐 많은 아재도 행벅...^^) 사이드로 주문한 야끼만두가 나왔다. 납작하거나 피가 두꺼운 군만두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두께도 적당하고 아주 바.. 2023. 7. 13.
공주에서 잘 안보이는 꼬막짬뽕을 먹어봤다, 공주 신관동 꼬막짬뽕 공주에 연고가 생긴 지 어언 3년이 넘었다 대충 어림잡아도 점심을 700끼는 먹었다는 뜻이다. 700끼의 점심을 먹는동안 의문이 드는 것이 있었다. 공주는 대체 왜 유명한 중국집이 많은 걸까. 나의 기준 유명이라 하면 줄 서서 먹는 가게. 전국 어느 지방에 가든 유명한 중국집이야 있겠다마는 공주는 분포된 음식점 대비 중국집이 많고 다른 맛집보단 중국음식 맛집이 상당히 비중이 높은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어디 중국집이 새로 개업했다더라 소문이 들려오면 리뷰로 각 잡고 바로 도전에 들어간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렇게 방문한 공주꼬막짬뽕이다. 가게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고 좌측으로 돌면 흙바닥에 주차공간이 꽤 넓게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어패류가 짬뽕에 들어가면 까먹기도 힘들고 깨진 껍질.. 2023. 7. 11.
간헐적 단식 수기 5화 : 공수래 만수거 (12:12 단식) 금연을 하고 나서부터였나... 언젠가부터 스트레스 is 폭음(+폭식)이 공식처럼 되어버렸다. 이런 인과로... 지난 한 주는 정말 꽉꽉 채워서 먹고 마신 거 같다. 이번 포스팅으로 반성하고 돌아오는 한주는 좀 비워보리! 23년 7월 3일 (월) 아침 : N/A 점심 : 마라탕 저녁 : 포켓치킨 / 소주 1.5병 간식 : N/A 저녁에 음주에 대비해서 미리 해장을 한 걸까나... 저녁은 B마트에서 쟁여둔 냉동 포켓치킨과 소주를 털어 넣었다. 23년 7월 4일 (화) 아침 : N/A 점심 : 봉골레 / 마늘빵 3조각 저녁 : 제육볶음 150g / 계란찜 / 김치전 / 소주 1.5병 간식 : N/A 전날 안주를 많이 먹진 않았는데 역시나 8시 이후에 뭘 먹는 건 얼마를 먹든 부담이 되는 듯하다. 아침부터 속이.. 2023. 7. 10.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공주 신관동 파스타쿠치나 봉골레 장마가 계속되면서 비가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메뉴들이 있다. 짬뽕, 칼국수, 수제비 등등 밀가루+국물이 거의 공식처럼 정해져 무지성으로 식당을 드나들던 와중에 오랜만에 파스타를 한 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공주에서 근무하면서 공주치고 높은 단가를 자랑하는 메뉴가 바로 양식이었기에 잘 안 찾게 되긴 했다. 라라코스트는 간판에 언제적 5,900원을 계속 붙여놓는 걸까... 오늘 방문한 파스타쿠치나는 공주대 근처에 위치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맛 덕분에 몇 번이고 방문한 적이 있다. (자주 오면 좋은데 주변에서 원치 않는 게 함정ㅜ) 주문은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키오스크로 선결제하면 된다. 참고로 반찬은 셀프인데 추가로 갖다 먹는 거만 셀프다. 일행이 주문하는 동안 내가 물이랑 반찬을 챙기려 하니.. 2023. 7. 8.
테이블의 평균 연령에 이미 정답이 있었다, 공주 공산성본가 갈비탕 최근 사무실 동료분이 무릎을 크게 다치셔서 출근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복귀했다. 실제 연관은 없겠지만 맛도 있고 플라시보 효과도 있는 도가니탕과 갈비탕으로 유명하다는 공산성 본가에 방문해봤다. 첫 방문이고 또 다른 동료분이 검색해 주셔서 와봤는데 테이블 평균연령을 보고 잘 찾아왔구나 확신이 들었다. (어르신들의 깐깐한 입맛은 배신하지 않는 법) 갈비탕, 도가니탕 각 13,000원이었다. 도가니탕은 더 비싸게 받는 곳도 많은데 이게 정상이지 않나 싶다. 메뉴 선택지는 비교적 다양했으나 모든 테이블이 갈비탕 아니면 도가니탕만 드시고 계셨다. 그리고 이목을 끄는 또 한 가지. 무슨 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하셨는가 보다 하핫. 식당 곳곳에 자부심이 엿보였다.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찬과 앞접시, 소스가 준.. 2023. 7. 7.
지금까지 이런 들깨수제비는 없었다, 한식인가 양식인가 크리미 끝판왕 / 공주 우성해물칼국수 바야흐로 7월. 한여름이 찾아왔다. 한여름에 어울리는 메뉴. 냉면, 막국수, 에어컨, 아이스 아메리카노. 온통 기초 체온을 떨구기 위한 메뉴들 뿐이다. 이렇다 보니 냉방병을 비롯해서 몸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려는 조짐이 보여 오히려 뜨끈한 메뉴를 떠올리게 되었다. 공주 우성면에 새로 오픈한 (새로라고 했지만 나에게만 새로운 오픈 몇 달 차) 칼국수 집에 방문했다. 사실 직장동료의 어머니께서 개업하신 식당인데 들깨수제비가 넘사벽이라는 소문을 듣고 방문해 봤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 광활한 주차장에 만족만족 대만족을 했다. 왜냐하면 운전 스트레스 중 99%가 주차스트레스인 나에겐 이런 식당은 너무나 감사하다. 지명 + 주종목을 가리키는듯한 메뉴로 구성된 직관적인 상호명. 대부분 닉값을 하기에 해물칼국수를 먹어보.. 2023. 7. 6.
지금까지 포차에서 먹었던 꼼장어는 잊자, 태평동 우리풍천장어숯불꼼장어 대전 본점 태어나 처음 먹었던 꼼장어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먹었던 꼼정어 볶음이다. 그 후로 목척교 노상 포장마차에서도 먹었고 오독오독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맛으로 어딜 가나 꼼장어가 있다면 주문해서 먹었더랬다. 하지만 나에게 진짜 꼼장어란 이곳을 다녀온 전후로 나뉘었다 우리 풍천장어 숯불 꼼장어 닭발. 상호명도 꼼장어 마냥 어마어마하게 길다. 피크타임에 가면 줄은 더 길다. 늘 그렇듯 나는 음식에 미쳐 간판 찍는 걸 잊어버렸다. 오늘도 카카오맵에게 심심한 감사를... 금요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방문했더니 대기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예약은 최소 5명 이상부터 가능하다. 그리고 약간 관리가 철저하신 건지 추천해 주신 자리 외에 다른 자리를 앉으려고 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하시니 혹시나 겪더라도 너무 .. 2023. 7. 5.
간헐적 단식 수기 4화 : 간헐적 단식의 함정카드는 주말에 있다 (12:12 단식) 토요일 아침은 전날 음주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불금엔 안 좋은 기분만 태워야 하는데 자꾸 전두엽을 불태운다. 두통이 살벌하다. 12시쯤에 정신을 차리긴 했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계속 더부룩한 것이 배도 고프지 않았다. 어제 먹은 게 있으니 일단 반성을 해보자는 마음에 버텨봤다. 15시가 되서야 해장으로 119짬뽕을 주문했다. (군만두 서비스 사랑해요) 태국고추인지 베트남고추인지 겁나 외래종 같은 놈이 다수 들어있었는데 항상 해장할 때 자극을 피하려 해도 홀린 사람처럼 자극을 찾는다. 덕분에 오늘도 나트륨 완충했다. 9시가 지난 무렵 급 야식이 당겨서 (딸아이가 조기 취침해서, 덩실덩실) 옛날통닭을 주문했다. 짭조름한 옛날통닭에 시원한 알코올이 빠질 수 없다. 오전에 텅텅 비워놔서 그런지 평소 닭 .. 2023. 7. 4.
간헐적 단식 수기 3화 : 작심삼일은 과학이다 (12:12 단식) 오늘은 교육이 있어 정상출근을 하지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평소 점심은 밖에서 사 먹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구내식장을 이용했다. 백미 1.2 공기 / 두부된장국 / 갈비찜 / 해물볶음 / 전병 / 나물무침 / 갓김치 너무 푸짐하게 담았나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간헐적 단식의 지뢰는 바로 식탐과 폭식이다. 이런 자율배식이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해야 함을 간과했다. 여하튼 다 쑤셔 넣기 전에 의식이 돌아와서 전병은 남겼다. 먹을 수 있는 양이면 그런대로 넘어갈 법 하지만 배부른데 꾸역꾸역 먹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음식 남기는 게 제일 어려운 1인...)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 약속이 잡혔다. 메뉴는 고단백 꼼장어 구이. 꼼장어까진 참 좋은데 소주는 좋지.. 2023. 7. 3.
간헐적 단식 수기 2화 (23:1 단식)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다. 평소보다 덜 후덥지근한 느낌이라 따뜻한 보리차를 한잔 마시려다 늘 그렇듯 아침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다. 아침식사는 대략 2주만 적응하면 전날 음주를 해도 아침을 찾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엔 아침에 컵라면 한개씩 먹는게 거의 루틴이었는데 말이다. 점심은 덮밥 전문점에 가서 소유 에비동을 먹었다. 그냥 간장새우라는 뜻이다.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평범한 정도였다. 옆에 같이 식사하던 동료가 닭고기 볶음 양이 너무 많다며 종지로 하나 분량을 덜어주셔서 먹었다. 간헐적단식은 칼로리에 연연하기보단 영양 성분에 집중해야한다. 잡곡과 백미는 사실 큰 차이가 없다.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핵심인데 당뇨환자가 아닌 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당.. 2023. 6. 30.
간헐적 단식 수기 1화 (23:1 단식) 키 173 / 체중 74.2 아침 : X 점심 : 청국장찌개 / 제육볶음 / 백미 한 공기 반 저녁 : X 간식 :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 펩시제로콜라 라임 250ml 수기를 작성해야겠다고 계획하지 않고 시작을 했다 보니 사진이 없다. 2화부터는 식사 메뉴 사진을 함께 올려야겠다. 점심을 굉장히 든든하게 먹었기에 역시나 저녁까지 공복감이나 먹어야 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간식에 제로콜라가 있는데 제로 슈거 음료를 이것저것 많이도 먹어봤지만 펩시제로 라임이 가장 입에 맞고 질리지도 않아서 자주 먹고있다. 캐러멜 색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굉장히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음을 알기에 가능하면 하루 500ml를 넘기지 않는다. 1일 차는 22시 반정도까지 .. 2023. 6. 29.
프롤로그 (간헐적 단식 수기) 키 173 / 체중 74 현재 나의 상태이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동기는 단순 감량보다는 잦은 야식 섭취로 인해 복부팽만이나 소화불량 등이 이유였다. 간헐적 단식이라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어느 날 소화가 너무 안되고 괴로워서 1주간 죽만 먹고 저녁은 아예 굶는 등 본의 아니게 속을 비우게 되었는데 이게 꽤 효과가 있었다. 속이 편안해지니까 항간에 떠도는 간헐적 단식에 관심이 생겼고 나에게 맞는 텀은 8:16 단식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8:16 단식을 올해 3월 27일부터 실천했다.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식사를 했다. 간헐적 단식 특성상 푸드파이터처럼 먹지 않는 이상 식단에 큰 제약을 두지 않는다 들었기에 점심 전까지 공복에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버티고 두 끼는 자유롭게 먹고 시간 내.. 2023. 6. 29.
시골할머니 댁에서 먹던 고즈넉한 식사가 그립다면 여기, 부여 장원 막국수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이 아직 발악하는 요즘. 딸내미 생일을 맞이하여 부여 롯데리조트에 묵었는데 문득 옛날에 외근 나왔다가 먹었던 막국수 맛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가족들을 이끌고 방문한 그곳 이미 너무나 유명한 맛집, 장원 막국수다. 예전에 비하면 길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한데 으슥한 게 여전히 쾌적하진 않다. 환경이 그래서인지 장사가 잘돼서 그런 건지 영업시간도 짧은 편이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이전에 방문한 게 약 5-6년 전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옛날 한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였다. 다만 겨울이라 그런지 대청마루 바깥으로 방풍비닐을 시공한 모습이었다. 가격은 당시 막국수가 6-7천 원, 편육이 1.2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막국수가 9천 원, 편육이 2만 원이다. .. 2023. 2. 23.
역대급으로 진한 국물을 자랑하는 소머리국밥 / 공주 산성시장 청솔소머리국밥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어느 날 직장동료들과 공주 산성시장을 찾았다. 살면서 먹어본 소머리 국밥 중 TOP3 안에 든다고 자랑을 하던 그 곳. 바로 청솔 소머리 국밥이다. 12시를 훌쩍 넘겨서 방문했음에도 잠시 대기를 해야만 했다. 피크타임에는 대기가 기본인 듯하다. 기다리면서 간판과 진입로를 찍어봤다. 산성시장 중앙 아케이드 거리에서 먹거리 골목(?)이라고 샛길로 빠지는 길이 있다. 지도앱으로 위치를 보며 잘 확인해야 찾을 수 있다. 골목을 따라 들어오면 옛날 천변 포차처럼 몇 호, 몇 호 번호를 매긴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다. 10여분 기다리자 안으로 들어오라고 안내를 받았다. 맛집의 중요 요소인 심플한 메뉴판 그 자체였다. 나는 '소머리국밥 특'을 주문했다. 좌석은 4인기준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 2023. 2. 8.
해장하러 왔다가 해장술 생각나는 순대국밥 / 대전 가양동 옥천순대 과음으로 인해 널 부러져 있던 어느 날 친구가 손을 잡고 이끌어주던 식당이 있다. 대전 주택가에 위치한 옥천순대이다 주소지는 가양동인데 비래동과 인접해 있다. 바로 옆은 아니고 인근에 임대를 하신 건지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서 집과는 거리가 있지만 맘에 들면 차를 끌고 와도 되겠구나 싶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소심하게 내부를 찍어봤다. 서빙하시는 이모님이 너무나 친절하셔서 사진 찍기 조금 민망했더라는...ㅎ 내부 테이블은 꽤 많았다. (4인석 기준 10개 이상??) 메뉴를 들어보니 시그니처는 국밥과 불족발이었다. 밤에 방문 손님도 그렇고 포장도 그렇고 불족발을 그렇게 주문한다고 한다. 다음엔 저녁에 와봐야겠다. 나는 기본에 충실한 순댓국을 주문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국밥집 기본값이 청결과는 거리가 조.. 2023. 2. 3.
추운 겨울 칼바람처럼 예리하게 깔끔한 짬뽕 / 공주 청룡리 청운식당 북극한파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떠오르는 식당이 있다 작년 가을즈음 방문한 공주의 짬뽕 맛집 청운식당이다. 손님이 항상 많고 영업마감이 2시 40분 까지라 (마지막 주문 2시 30분) 저 높디높은 계단만큼이나 진입장벽 또한 높은 곳이다. 운이 나쁘면 실패할 때도 있다. 식당 규모에 비해 주차는 굉장히 널럴한 편이므로 주차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다. (널럴한 주차장만 믿고 진입 실패한 적 있음) 대기가 있는 경우 직원분이 마이크로 번호를 불러주신다. 나는 11시 45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대기표를 뽑았다. 대략 15-20분 정도 대기한 것 같다. 메뉴는 굉장히 단출하다. 그래서 그런지 회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볶음밥이 없어서인지 김치는 요청할 때만 주는 게 특이하게 느껴졌다. 대기하는 동안 바로 .. 2023. 1. 26.
생활의 달인 중국집에서 담백한 짬뽕 한 그릇 / 금산 추부 장춘관 캠핑을 다니다 보면 당연하게도 전국을 누비게 되는데 멀리 나간 발품이 아까워서라도 맛집을 찾는 편이다. 대전에서 전북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에 추부에 짬뽕 맛집이 있다고 하기에 면돌이 & 짬뽕 처돌이가 참지 못하고 방문한 곳. 바로 장춘관이다. 늘 그렇듯 일단 기본 상차림부터 깔고 간다. 혼자 철수를 진행한 여파로 멘탈이 나가 있었기 때문에 주차장과 간판 사진은 전혀 찍지 못했다. 추부에서도 비교적 번화한 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고 건물 뒤편으로 약 20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기에 피크 타임만 벗어난다면 어렵지 않게 접근이 가능하다. 1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더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았다. 일단 먹다가 찍은 거 아니다. 탕수육(소) 사이즈를 주문하긴 했는데 접시가 큰 건지.. 2022. 10. 25.
백패킹, 파일드라이버 겸용 가성비 훌륭한 테이블 스탠드 / 캠퍼스토리 랜턴스탠드 캠핑을 시작한 지 만 3년이 지나고 깨달았던 것은 '캠핑용품엔 가성비가 없구나'였다. 물론 다니라면 다닐 수는 있다. 하지만 내구, 편의, 기능 등등 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처음엔 가성비를 무척 따져서 캠핑용품을 구매했지만 결국은 대부분 당근 마켓 신세였다. 지금은 가격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다 보니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와중에 가성비 제품을 찾았다. 캠퍼스토리 랜턴 스탠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성비로 시작을 했으니 가격부터 말하자면 배송비 포함 19,000원에 구매했다. (글을 쓰는 지금 다시 찾아보니 800원 올라서 19,800원이다.) 외장 패키지인 박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아담한 폴리 파우치에 담겨져 있다. .. 2022. 10. 24.
찬바람 불 땐, 잡내 없고 뼈가 쏙쏙 빠지는 칼칼한 감자탕 / 공주 금흥동 총각네감자탕 자주 가는 식당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훌륭해서 이따금 생각나는 식당이 몇 있다. 그중 하나가 금흥동에 위치한 총각네 감자탕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직장 동료분들과 함께 했다. 점심시간에 만석까진 아니더라도 절반 이상이 차는 곳이다. 평소보다 빨리 (12시 이전) 방문했더니 한산한 모습이다. 매번 뼈다귀 뚝배기를 시켜서 먹는다. 특은 뭐가 다른 거 주문해봤는데 뼈가 조금 더 들어가는 것 말고는 별 차이가 없다. 일반도 양이 적지는 않기에 꼭 (특)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먹긴 한다 ^^;) 오늘은 처음으로 감자탕(중)을 주문했다. 인원은 4명이다. 기본찬은 심플하다. 깍두기와 겉절이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는 와사비 간장. 이 중 으뜸은 바로 겉절이다. 싱싱한 식감은 물론이고 매콤 고소한 맛이 일품이.. 2022. 10. 19.
입맛 없을 땐 면에 간이 잘 베인 칼칼한 굴짬뽕 한그릇 / 공주 신관동 이비가짬뽕 지금은 단풍이 생기고 찬바람이 불지만 늦더위에 입맛이 없던 어느 날, 맵싹 한 맛으로 입맛도 돋우고 굴로 스테미너도 충전할 겸 방문한 신관동의 이비가 짬뽕. 원래 대기까지는 잘 안 하는데 이날은 나와 같은 맘인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앞에 2개 팀을 두고 대기표를 뽑았다. 회전율이 높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그득한 식당 내부. 셀프바 앞자리 하나가 딱 남아서 여기 자릴 잡았다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주문방식이 최첨단(?)으로 변경됐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주고 현대화를 하는 식당들이 많다고 하더니 수혜를 입은 건가 싶다. 호출을 통해서 이런 기능이 낯선 어르신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주문도 가능했다. 간단히 식사만 2그릇 주문했고 하단에 카드단말기에 결제까지 한방에 끝냈다. 좋은 세상이다. 이비가짬뽕의.. 2022. 10. 17.
기계식 키보드로 90년대 윈도우95 감성을 재현하다 /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NP900RBT PD 화이트투톤 취미 삼아 프리미어 프로로 영상편집을 시작한 지 어언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로지텍 무선 콤보를 쓰고 있었는데 자주 쓰는 좌측 컨트롤과 스페이스바 축이 틀어졌나... 키가 자꾸 씹혀서 새 키보드를 알아보게 되었다. 정들었던 로지텍 MK 235를 떠나보내고... 레오폴드 NP900RBT를 영입했다. 패키지에 적힌 'BT'라는 타이포 색상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투스 무선 버전이다. 봉인실을 커팅하고 패키지를 열면 이렇게 플라스틱 커버가 덮여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먼지가 앉지 않도록 덮어두는 게 좋지만 장비를 애지중지 하지 않는 편이라서 나는 박스에 고이 넣어두었다. 키보드를 들어내면 미니미한 매뉴얼 겸 보증서가 나오고 박스를 열어보면 유선 케이블이 나온다. 비닐에 예쁘게 포장되어있는데 사무실에서 .. 2022. 8. 25.
가볍게 술한잔 걸치기 좋은 술안주 밀키트 리뷰 /요리하다 통마늘 들깨 닭똥집볶음과 박재범의 원소주 솔직후기 무료한 주말. 집에 있으니 소화도 안되고 밖은 덥고 습해서 마트라도 걷자 하는 마음에 롯데마트 노은점에 방문했다. 평소 가족들은 안 먹지만 나만 먹는 음식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닭똥집이다. 롯데마트 밀키트 코너에 때마침 세일을 하고 있길래 집어 들었다. 통마늘 들깨 닭근위 볶음. 처음처럼과 콜라보를 했나 보다. 소주를 딱히 가리진 않으나 오늘은 따로 준비해둔 녀석이 있으니 패스. 영양성분이 궁금해서 뒤집어봤다. 술 먹는 양반이 무슨 영양까지 따져가며 먹냐고 할 수 있지만 나이 먹고나니 안주라도 건강하게 먹자는 주의다..ㅋ 아쉽게도 원재료만 있을 뿐 영양성분은 없었다. 그래도 만족할 만한 점은 소스와 들깨가루를 제외하고 모두 국산이라는 점이다. 조리법을 한 번 들여다 봤다. 세척이나 전 처리가 필요해서 .. 2022. 8. 24.
한일곰표 탄소열선 전기매트 특대형 전기매트 접는 법 / 코보 전기매트 가방에 전기매트 수납 실사용 리얼 솔직후기 캠핑을 다니고 차에 짐을 잔뜩 싣고 다니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부피다. 캠핑 초기에는 장비의 종류에 집중했다면 어느 정도 장비가 갖춰지고 나니 수납과 정리정돈에 초점이 맞춰지는 중이다. 이번엔 전기장판을 좀 깔끔하게 수납하고자 가방을 알아봤다. 바로 코보라는 회사의 가방인데 본래 전기장판이 유명한 회사다. 코보의 전기장판에 제공되는 가방이 워낙 튼튼해서 유명하다고 들었다. 이런 유명세에 힘 입어 가방만 별매 가능하도록 많은 요청을 받은 결과 출시하게 되었다는 히스토리가 있다. 가방 원단은 폴리 재질로 이스트팩 가방 같은 느낌이다. 두께는 조금 더 두꺼운 게 제법 튼튼해 보인다. 모서리에 고무 프레임이 덧대어져서 마모에 강하고 각이 잘 잡힐듯하다. 오늘 가방에 넣을 나의 전기매트 한일곰표 탄소 열.. 2022. 8. 23.
소고기 짬뽕인데 소고기는 어디 갔나요 / 공주 신관동 보배반점 전날 과음으로 인해 좀비처럼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근처 마라탕 먹으러 갔다가 마라탕 사장님이 하필 또 휴가를 떠나셔서 급하게 들어온 '공주 신관동 보배반점' 되시겠다. 외관은 프랜차이즈 느낌이 물씬난다. 홍콩을 연상케하는 네온이 시강이다. 간판에 짬뽕을 잘 볶는다고 해서 몹시 기대를 했다. 기본 테이블 세팅이다. 단무지와 양파, 춘장 조합이 일반적이지만 보배반점은 쨔샤이와 단무지를 제공한다. 사이드 서랍에서는 식기를 꺼낼 수 있다. 식기 디자인들이 참 마음에 든다. 테이블 바깥쪽에는 종이컵과 앞접시가 비치되어 있고 기호대로 첨가 할 수 있는 고춧가루와 양념들이 대기하고 있다. 전날 음주를 너무나 심하게 한 나머지 콩나물처럼 꼬부라져 굉장히 겸손한 상태였다. 메뉴판 볼 힘도 없어서 제일 앞에 있는 소고기.. 2022. 8. 19.
요즘 이렇게 팔면서 남을까? 가성비 끝판왕 대패삼겹살, 샐러드바 / 세종 나성동 눈꽃대패 사무실 리모델링을 위해 기존 가구와 쓰레기들을 치우느라 하루를 불태웠던 어느 날 마침 회식 날이었는데 목구멍의 먼지를 벗겨내기 위해 세종 나성동에 위치한 눈꽃 대패를 찾았다. 간판에 4,500원이라는 강렬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눈꽃대패는 울산을 주 무대로 경남 지방에 주로 포진해있는 프랜차이즈다. 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에는 세종점이 유일하다. 4인 테이블을 안내받았다. 기본 밑반찬은 깔려 있지 않고 간장 야채 절임과 물이 기본 세팅이다. 참고로 바닥이 굉장히 굉장히 미끄럽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바닥 재질이 타일처럼 매끈한 석재로 되어있어서 잔뜩 도포된 기름에 스케이트를 타도 될 정도이니 말이다. 기본 테이블 세팅이 부실한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눈꽃대패에는 샐러드바가 존재.. 2022. 8. 17.
맛과 가성비를 다 가진 60년 전통 중화요리 전문점 (ft.서비스 논란에 대하여) / 대전 대흥동 태화원 광복절 연휴. 한동안 비가 많이 와서 두문불출하다가 오랜만에 외식하러 다 같이 대흥동 태화원에 방문했다. 참고로 소문만 들었었고 첫 방문이다. 대전역 앞에 태화장이 아버지고 태화원은 그 분 아들이 운영한다고 했던가... 건물이 제법 커서 근처에 가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들어갈 때는 늦을까봐 서둘러 입장하느라 다 먹고 나와서 찍어봤다. 태화원 건물 뒷편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당연하게 식사중에만 주차가 가능하고 건물 뒤편에 바로 출입구가 있으니 번거롭게 앞으로 돌아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차량은 특이하게 이중주차 구조인데 계산대에 차키를 맡겨두는 시스템으로 출차 시 사장님이 차량을 이동시켜 준다. 태화원의 영업시간이 적혀있다. 나는 11시면 열겠지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는데 11시 반에 딱 맞.. 2022. 8. 16.
간편한 설치와 준수한 수음, 편의와 성능 둘 다 잡은 가성비 마이크 / 조이트론 구즈넥 마이크 GM50U 리뷰 + 디스코드 설정 방법 취미로 브이로그 편집을 하곤 하는데 내레이션 작업을 할 때 보급형 핀 마이크를 사용했더니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마이크를 알아보게 되었다. 게임을 자주 하진 않지만 트위치 방송에도 관심이 많았고 디스코드 이용시에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검색에 공을 들였다. 캠핑과 촬영을 통해 깨달은 것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이 두 분야만큼은 가성비의 개념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투자를 생각하던 차 조이트론에서 판매하는 구즈넥 마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모델명은 GM50U. 구입 당시 가격은 39,800원이었다. 지금은 49,800원이고 쿠폰 할인을 받더라도 44,800원이다. 가격을 보면 이 정도면 저가형 마이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이 좋기도 했고, 특히 음소거, 자체 볼륨 조정, 에코 조정의.. 2022. 8. 14.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으로 아찔하게 매운 짬뽕 / 공주 옥룡동 신짬뽕&탕수육 최근 회사에서 원치 않는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업무에 굉장히 방해가 된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독이 바짝 올라서인지 다들 매운 음식을 찾느라 아우성이었다. 그래서 방문한 신짬뽕. 이미 상호에 '매울 신'이 들어있으니 매운맛은 보장된 상태다. 신짬뽕은 별도 주차장이 없고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 한다. 공주시는 2시까지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갓길 주차를 많이들 하는데 점심 피크타임(12시)에 오면 자리가 없으므로 피크타임을 피해서 부지런히 올 것을 추천한다. 영업도 브레이크 타임 없이 3시에 마감하기 때문에 늦장을 피우면 허탕을 칠 수 있다. 우린 11시 40분쯤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 신짬뽕은 주문서에 수량을 작성하고 사장님께 드리면 ..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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