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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간헐적 단식 수기

프롤로그 (간헐적 단식 수기)

by One a day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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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3 / 체중 74

현재 나의 상태이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동기는 단순 감량보다는

잦은 야식 섭취로 인해 복부팽만이나 소화불량 등이 이유였다.

 

간헐적 단식이라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어느 날

소화가 너무 안되고 괴로워서 1주간 죽만 먹고

저녁은 아예 굶는 등 본의 아니게 속을 비우게 되었는데

이게 꽤 효과가 있었다.

 

속이 편안해지니까 항간에 떠도는 간헐적 단식에 관심이 생겼고

나에게 맞는 텀은 8:16 단식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8:16 단식을 올해 3월 27일부터 실천했다.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식사를 했다.

 

간헐적 단식 특성상 푸드파이터처럼 먹지 않는 이상

식단에 큰 제약을 두지 않는다 들었기에

점심 전까지 공복에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버티고

두 끼는 자유롭게 먹고 시간 내에는 반주도 즐겼다.

 

회식이 있는 날은 12:12 단식을 실천했다.

(가급적 24시에 모임을 파하고, 다음날은 루틴 그대로 12시까지 금식)

 

간식은 원래도 좋아하지 않기에 진짜 가끔 당기면

비쵸비 같은 초콜릿 비스킷 하나 먹거나, 고래밥 작은 거 한 봉지??

(과자 취향이 확실하고 종류가 편협하다 ^^;)

 

이렇게 단식을 3달간 실천해 봤는데

체중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문제는 하루에 두 끼를 먹고

야식을 안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니

그 두 끼만큼은 정말 알차게 먹었다.

 

얼마나 잘 먹었는지 저녁시간이 되면

배가 다 꺼지지 않았음을 느낌에도 저녁을 먹었다.

왜냐하면 8시 넘어서 폭주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속이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이번에도 역시나 비워내기 위해 점심 한 끼만 먹는 23:1 단식을 해본다.

본 카테고리는 간헐적 단식이기 때문에 23:1 단식만 고수할 생각은 없다.

 

다만 기간을 두고 시도해 볼 뿐이다.

약 한 달간 23:1 단식을 기초로

배가 너무너무 고픈 날은 저녁을 먹는 8:16 단식으로

회식이 있는 날은 12:12 단식으로

유연하게 조정하며 간헐적 단식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이어가 보는 게 목표다.

 

이를테면 셀프 관찰일지랄까...?

이 실험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굉장히 궁금하다.

 

때로는 보람으로

때로는 반성으로

나 자신이 얼마나 지켜내는지

스스로 지켜보기 위해

지금 간헐적 단식 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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