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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이야기

국산 민물장어 100g당 8500원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 대전 문화동 만수민물장어 내돈내산 후기

by One a day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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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게다가 요즘처럼 습도까지 미쳐버린 날에는

몸보신이 필수다.

 

삼계탕은 사람이 많이 몰리기에

다른 장어집 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만수민물장어에 방문했다.

 

엘리베이터

본래 산성동에 위치해 있었는데

돈을 많이 벌어서 인지 문화동에 건물을 새로 짓고 이사를 왔다.

지하의 제일상사는 장어를 유통하는 회사인 듯한데

만수민물장어의 별도 사업자로서 직접 유통과 식당을 운영하는 듯하다.

잠시 후 가격이 나오겠지만

이것이 바로 저렴한 가격에 장어를 공급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건물주 + 직접 공급)

 

지상주차장 & 지하주차장

이곳 건물은 낮은 곳에서부터 지어져서 식당은 3층이고 1,2층이 주차장이다.

하지만 식당 주 출입로가 3층인걸 감안하면

체감상 1층이 식당이고 지하 1, 2층이 주차장이라고 보면 편하다.

(설명도 이 기준으로 하겠다.)

 

3층 앞마당에 지상주차장이 있으나

잔디밭이라 비가 올 땐 질척거리는 바닥이 노답이다.

그래서 난 항상 지하에 주차를 한다.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편하다.

넓찍한 주차라인 & 주차장 출구

최근 짝꿍이 면허를 취득하면서

연습 겸 주말마다 핸들을 맡기고 있다.

 

초보도 긴장 안 할 만큼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주차 때문에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없다.

주차선 폭도 넓은 편이라 타고 내리기 아주 편해서 좋다.

 

지하 주차장 출구는 최하층 1개뿐이다.

 

장어가 가득한 쇼케이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장어가 가득한 쇼케이스가 보인다.

나는 미리 예약을 했지만

장어는 미리 선결제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상차림비는 나중에 식사가 끝난 후 결제한다.

 

판매중인 장어즙

쇼케이스 맞은편에는 장어즙도 판매 중이다.

나는 실제로 사본적은 없지만

구매하시는 분을 종종 목격한 적이 있다.

 

식당 내부 모습

식당 입구인 자동문을 지나 들어가면

수많은 테이블들이 보인다.

 

12시 30분쯤 방문했고

오늘은 손님이 많지 않은 모습이다.

 

좌석이 아닌 테이블이 수십 개가 있기에

웨이팅을 한 적은 없지만

꽉꽉 들어차 있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안쪽 룸에서 바라면 입구

나는 오늘 장인어른 생신 모임으로 예약을 해두어서

제일 안쪽 룸에 테이블 3개를 잡았다.

 

룸에도 테이블이 15개 이상 존재하기 때문에

가족모임 하기 아주 좋다.

 

장어는 시가에 판매하고

나머지 사이드와 후식 메뉴는 다음과 같다.

 

셀프바

입구 쪽과 룸 오른편에는

셀프바가 하나씩 배치되어 있다.

 

앞접시와 쌈, 곁들일 채소, 소스 등

기본 상차림에 깔리는 거의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있다.

 

뒤늦게 찍어 본 기본 상차림

식구들이 많아서 챙기느라 사진을 좀 뒤늦게 찍었다.

옛날엔 별도의 생수병에 물을 담아줬는데

지금은 저런 미니미한 생수를 사람 수 대로 비치해준다.

 

저렴한 국내산 민물장어

100g 8500원 꼴인 민물장어가 나오셨다.

사실 나는 대전에 여기저기 장어를 먹어보긴 했으나

이곳에 정착한 이후로는 외도를 하고 있지 않다.

 

그냥 싼가 보다 하고 먹고 있긴 했는데

이번에 포스팅하는 기회에 네이버 플레이스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봤다.

 

이 글을 쓰는 22년 8월 9일 기준으로

대전에서 규모가 좀 되는 장어집을 찾아봤다.

 

여자만 장어구이는 300g 기준

일반 장어구이 2.9만 / 소금구이 3.1만이었다.

2.9만 기준 100g 당 9,666.666666원이다.

 

일단.. 일반 장어구이와 소금구이 차이를 모르겠다.

일반은 소금도 안 뿌려주나..?

 

백마강 민물장어는

정확한 무게는 찾아볼 수 없고 

반판(한 마리) 3.5만, 한판(두 마리) 6.9만이었다.

 

우리가 한팩에  약 670g 장어를 6만 원 채 안 되는 돈으로 구입을 했으니 

상차림비(인당 4천 원) 껴도 일단 싸긴 싸다.

 

이모님이 구워주는 장어구이

일단 가격 외에도 장어 크기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장어가 익으면 크기가 좀 줄어든다지만

만수민물장어는 생물 장어가 판에 다 들어가지도 못한다.

 

다른 곳 포스팅을 보니 불판이 좀 귀엽다...

내 눈에 콩깍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 포스팅과 나의 포스팅의 장어를 비교하면

금방 차이를 알 수 있으리라...

 

노릇노릇 잘 익은 장어구이

거두절미하고 나는 이래서 만수민물장어를 벗어날 수 없다.

장어를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이럴 때 가끔씩 배 터지게 먹고 나온다.

 

나는 데리야끼 소스에 생강을 잔뜩 넣고 절여서

저렇게 쌈 위에 얹어 먹는다.

 

소스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찍어먹는 것보다

생강의 매운맛도 중화되고 느끼한 장어를 물리지 않게 꾸준히 먹을 수 있다.

 

공깃밥 반공기를 앞접시에 덜어

적당히 잘게 자른 장어와 데리야끼 생강을

같이 비벼먹어도 굉장히 별미다.

일본의 유명한 장어덮밥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정말 강추한다!.

 

 

후식 장어 반 탕

오늘은 장어덮밥은 맛보기 한두 숟갈만 먹고

이 장어 반탕을 위해 배를 비워두었다.

 

말 그대로 반탕이다.

뚝배기에 반만 담겨 나오고

밥공기도 미니미한 사이즈의 반공기 정도만 나온다.

 

원래는 산초가루를 기본으로 제공해줬는데

이날만 그런 건지 특유의 향 때문에

사람들이 안 찾아서 안 준 건지 안 나왔다.

 

산초 또한 적당히 뿌려먹으면 별미인데

이 날은 그냥 먹어봤다.

 

다진 청양 고추를 팍팍 넣은 장어반탕을 먹고 나면

힘도 나는 기분이고 뜨끈한 국물이

장어의 기름기를 씻어내는 듯해서 후식으로 아주 좋다.

 

 

마무리하며...

포스팅을 마치고 보니

신들린 듯 칭찬만 늘어놓았는데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 컨디션만 좋으면

맛과 기분, 가격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연례행사 때마다 방문하는 이곳.

다음 방문은 누구의 생신이려나...?

 

 

내 돈 내산,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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