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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본 이야기

불멍과 숯조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콜맨 화로대 파이어플레이스 3 / 2000023233

by One a day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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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시작한 지 어언 3년 차.

나의 첫 화로대는 캠핑고래에서 구매한

웨일테일 L사이즈 화로대였다.

 

당시에는 굉장히 보편적인 디자인이었는데

솔로스토브 스타일의 화로대는

정품이 아님에도 너무 비싸서

초짜인 나는 엄두를 내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보급형 화로대와

고기를 굽기 위한 화로를 따로 사용하던 나는

이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심한다.

 

국민 캠핑 커뮤니티인 초캠에서 엄청 물어봤다.

솔로스토브냐 VS 파이어 플레이스 3이냐 VS 아타고냐...

 

파이어플레이스3 패키지

결론은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3를 근 10년 써왔다는 다수의 캠퍼의 댓글에 힘입어

오래오래 사용하자고 구입을 결심했다.

(라는 명목으로 짝꿍을 설득했다...ㅋ)

 

쿠폰 할인받고 어쩌고 해서 18만 원 좀 넘게 지출했다.

텐트 말고는 단일 지출로 가장 큰 지출이었다.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 3 언박싱 - 1단계

패키지를 열면 제일 위에 구이용 그릴이 들어있다.

마트에서 파는 일회용 그릴과는 다르게 굉장히 튼튼하다.

억지로 휘어서 사용하기 힘들뿐더러

그렇게 사용하기엔 아까울 만큼 튼튼하다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 3 언박싱 - 2단계

그릴을 들어내니 재 받침대가 나왔다.

역시 새거라 번쩍번쩍하다.

 

이 재 받침대는 사실 숯도 저장할 수 있다.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 3 언박싱 - 3단계

마지막 구성품인 화로대 본체가 나왔다.

내 손은 한 뼘이 25센티 정도 되는데

비고해 봤을 때 제법 큼을 알 수 있다.

 

조립된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3

재 받침대를 본체에 서랍처럼 끼워 넣고

그릴을 위에 얹어 봤다.

 

숯으로 요리할 때는 그릴을 얹기 전에

재 받침대를 먼저 올리고

그 위에 그릴을 올리면 된다.

 

장작을 태워 조리할 땐 그대로 하단에 끼워 놓으면 된다.

 

파우치에 넣은 콜맨 파이어플레이스 3

가방에는 벨크로가 있어서

화로대 본체와 부속품을 넣고

단정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 3 개시

얼마나 깨끗하냐면 하늘이 다 비칠 정도다.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모습이겠지...

딸내미와 개시를 기념하며 한 장 남겨본다.

 

장작먹는 하마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3

파이어 플레이스3는 별명이 장작 먹는 하마이다.

4면이 메쉬망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 크기도 워낙 크기 때문에

화력이 장난이 아니다.

 

위 사진은 작정하고 태워보려고

장작 20킬로를 줄 세워서 말려봤다.

 

신나게 장작 먹는 콜맨 파이어 플레이스 3

처음에 거의 꽉 차도록 격자로 쌓아 올렸는데

점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지옥불이 되어버렸다.

 

사진 속의 계절은 사실 겨울이다.

(겨울에 산거 지금 포스팅하는 게으른 나를 반성해...)

여하튼 겨울임에도 얼굴이 뜨끈뜨끈해서 쉽사리 가까이할 수 없었다.

 

장작을 태우기 시작한지 1시간 정도 지난 모습

장작을 태운 지 1시간 정도 지난 모습이다.

사면을 둘러싼 20킬로의 장작은

대부분 타버리고 한 면만 남아있다.

 

30분도 채 못 태우고 우린 캠핑장에서 장작을 추가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 추가 구매한 장작은 좀 천천히 태웠는데

이중 연소가 아니다 보니 불 조절이 쉽지 않았다.

지옥불 아니면 지옥 연기였다고 나 할까...

 

티타늄 컴을 올린 콜맨 파이어플레이스3

언젠가는 직화로 뱅쇼를 올려서 먹었다.

겨울에 불멍을 하며 직화로 뱅쇼를 데워 먹는 낭만...

이것이 찐 캠핑이지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구매한 지 반년이 좀 지난 지금은 약간 후회하고 있다.

왜냐하면 장작을 괴물같이 먹다 보니 불이 감당이 안되기도 하고

아까 말한 것처럼 불을 줄이면 연기가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마무리하며...

최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화로대는

페트로막스의 아타고이다.

 

애초에 파이어 플레이스3를 샀던 이유는

불멍과 숯 조리를 할 화로가 필요했던 것인데

숯 조리를 하자니 숨구멍 조절이 어려워

불편함이 존재했던 것이다.

 

반면에 아타고는 하단에 숨구멍을 열고 닫을 수 있기에

내가 애초에 정한 목적에 더 맞는 화로대라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건 와이프가 파이어 플레이스3를 탐탁잖아한다...

허허허...

 

아마 조만간 당근마켓에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ㅜ

 

 

내 돈 내산,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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