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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이야기

공주에서 잘 안보이는 꼬막짬뽕을 먹어봤다, 공주 신관동 꼬막짬뽕

by One a day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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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연고가 생긴 지 어언 3년이 넘었다

대충 어림잡아도 점심을 700끼는 먹었다는 뜻이다.

 

700끼의 점심을 먹는동안 의문이 드는 것이 있었다.

공주는 대체 왜 유명한 중국집이 많은 걸까.

 

나의 기준 유명이라 하면 줄 서서 먹는 가게.

전국 어느 지방에 가든 유명한 중국집이야 있겠다마는

공주는 분포된 음식점 대비 중국집이 많고

다른 맛집보단 중국음식 맛집이 상당히 비중이 높은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어디 중국집이 새로 개업했다더라

소문이 들려오면 리뷰로 각 잡고

바로 도전에 들어간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렇게 방문한 공주꼬막짬뽕이다.

가게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고

좌측으로 돌면 흙바닥에 주차공간이 꽤 넓게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어패류가 짬뽕에 들어가면

까먹기도 힘들고

깨진 껍질이 위험하기도 하고

해감을 잘 못하면 마이너스가 되기 십상이라

썩 좋아하는 식재료는 아니다.

 

다만 대전에서 맛있게 먹었던 꼬막 짬뽕을 떠올리며

약간의 걱정을 안고 입장했다.

 

좌석은 쭉 둘러보니

4인석 기준 1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그리고 한 군데 빼고는 2개 테이블이 다 붙어있는 구조라

8인까지는 무난하게 모여서 식사가 가능할 듯하다.

 

대기를 할 정도로 붐비진 않았는데

절반이상의 테이블이 채워져 있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요리류는 탕수육만 존재하고

식사에 집중한 메뉴를 엿볼 수 있었다.

 

오늘의 타깃은 '알짬뽕'이다

 

슬프다.

알짬뽕은 품절이란다.

할 수 없이 꼬막짬뽕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국민 세팅이다.

(단무지 / 양파 / 춘장)

부족한 반찬은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거의 20분 이상 기다려서 메뉴가 나왔다.

이런 조리 속도로 입소문이라도 타는 날엔 

피크타임에 방문해서는 다신 맛볼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공깃밥 미니(약 반공기)가 기본 제공된다.

 

오늘의 주인공 꼬막짬뽕 등장이요~

 

서빙하시는 분이 쉼 없이 까고 있던 꼬막이다.

오더나 할 일이 없는 이상 거의 꼬막 까기가 기본인 듯하다.

꼬막을 계속 쓰니까 까는 거일 테니

신선한 재료일 거라는 신뢰가 생긴다.

 

꼬막은 제일 위에 순살로 한주먹 올라가고

안 깐 꼬막도 디피용인지 섞여있다.

안 깐 꼬막도 딱히 국물과 함께 끓이는 것 같진 않았다.

(간이 안 배어 있는 게 증거랄까나...)

 

비주얼만큼 겁나 칼칼하다.

혀에 닿자마자 우악 매워!

이건 아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뜨끈해진다.

실제로 동행한 두 분께선 땀을 꽤나 흘리셨다.

 

개인적으로 면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면에 적당한 간이 되어있어서

국물과 조화로움이 느껴졌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2가지 정도 있었는데

 

첫째로 불맛을 내는 건 좋지만 너무 탄내가 났다.

불맛을 내는건 좋지만 이건 불맛이 너무 강했다.

분명 꼬막이 신선 한 건 알겠는데

지나친 불맛이 꼬막의 신선도를 헤치는 느낌...?

 

둘째로는 국물이 너무 짰다

국밥이 아닌 이상 국물을 다 먹는 편은 아닌데

밥이 있어서 국물을 좀 먹고 싶었건만

결국 건더기만 건져서 밥을 먹었다.

 

그래도 혜자스러운 꼬막 하며

맛도 나쁜 편은 아니라서

다음에 알짬뽕을 다시 도전해보려고 한다.

 


마무리하며...

 

요즘 변덕스러운 장마 덕분에

습도는 습도대로 높고

더위는 더위대로 기승인데

이곳은 에어컨을 시베리아처럼 틀어줘서

에어컨 틀고 솜이불 덮는

사치스러움을 간접경험 시켜주는 듯했다.

(대충 메뉴는 더워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뜻ㅋ)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올게요!

 

 

내돈내산, 오늘의 리뷰 끝.

 

 

 

 

(네이버에는 공주꼬막짬뽕으로 나오는데 카카오는 아직 갱신이 안된듯하다)

 

p.s.

지도 첨삭하다가 발견했는데 구-착한 짬뽕인가??

알짬뽕이며 탕수육 비주얼이 상당히 현재와 비슷하다.

인테리어는 다른데 다른 분이 권리금 받고 인수를 한 건지...

메뉴 구성을 바꾸며 리뉴얼을 한 건지 잘 판단이 서질 않는다.

난 맛있게 먹었는데 카카오 리뷰에 1점 박힌 거 보고 대혼란...

아무튼 다음 알짬뽕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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