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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이야기

솥밥과 함께 백반을 즐길 수 있는 공주 금흥동 화덕구이고등어 / 오징어 두루치기, 생선 모듬구이

by One a day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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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식사 리뷰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찍어두려고 하는 편인데

유독 먹는 데에는 기록이 약하다.

 

매장 전경 - 출처: 네이버 지도 로드맵

이번에도 배고파서 정신없이 들어가다가

전경사진을 놓쳤다.

(제일 많이 놓치는 부분...ㅋ)

 

심지어 카카오 맵은 너무 오래돼서 옆 동네 지도인 네이버에서 퍼왔다.

 

메뉴판

1인 1주문을 받는 이곳은 화덕구이 고등어라는 식당이다.

가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생선구이가 시그니처다.

화덕 모듬구이를 주문하면 진짜 화덕에서

생선을 구워주는데 소심한 나는 화덕을 담지 못했다.

 

신발을 벗는 입구 좌측에 있는데

언젠가 찍어서 업데이트를 해둬야겠다.

 

기본 상차림

우리는 3인이 방문했다.

항상 생선구이 3인을 주문했는데

오늘은 오징어 두루치기 2인분, 생선구이 1인을 주문했다.

 

반찬은 가정식 백반처럼 쭉 깔아주고 리필도 가능하다.

나는 잡채가 제일 맛있었고 리필도 해서 먹었다.

 

기본 밑 반찬

좌측부터 순서대로 읊어보자면

오이소박이 / 미역줄기 / 공자반 / 해파리 겨자 냉채 / 감자조림

배추 겉절이 / 잡채 / 콘 마요네즈가 기본으로 깔린다.

 

앞접시와 종이컵

그리고 생선가시를 처리할 빈 통, 앞접시, 물컵

마지막으로 솥밥에 부을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가 세팅된다.

 

밥 먹을 준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식사가 나오기 전에 솥밥을 덜어둘 공기와

생선 찍어먹을 맛간장을 준비한다.

 

메인 상차림

오늘의 주인공 오징어 두루치기와 생선구이가 왔다.

새하얀 솥밥만 봐도 군침이 돈다.

 

솥밥은 밥을 재빨리 공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데 여기는 솥 온도가 높은 편이라

물을 붓고 뒤적여줘야 물에 불는 동안 눌은밥이 타지 않는다.

 

나는 숭늉을 좋아해서 싹싹 퍼낸 뒤 물을 왕창 때려 넣었다.

숭늉은 비치된 종이컵을 국자 삼아 퍼서 결제 후, 챙겨 나가 마시면 최고다.

 

오징어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의 영롱한 빛깔을 보라.

옛날에는 버너에 직접 조리하도록 생물이 나왔는데

요즘은 다 익혀서 나온다.

 

양념이 진짜 기가 막힌다.

약간 불맛이 나는 것도 같고

칼칼한 고춧가루와 달달한 양념이 조화롭다.

 

간장게장을 잇는 최고의 밥도둑이 아닌가 싶다.

2인분이지만 오징어 양이 남자 3인이 먹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양념이 충분해서 이것만 비벼 먹어도 너무 맛이 좋다.

 

(좌) 생선구이 1인 / (우) 생선구이 3인

왼쪽이 생선구이 1인이고

오른쪽이 생선구이 3인의 양이다.

3인은 살짝 먹고 찍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1인분 치고는 양이 많긴 많다.

 

3인팀은 맛보기로 생선구이 1인 + 기타 메뉴를 주문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물 부은 솥밥

솥밥은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서 옆으로 치워준다.

솥밥 먹을 때 가장 곤란한 게 솥을 치워둘 공간이 좁다는 것인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창가 자리에 앉으면 창 쪽에 올려둘 만한

난간 같은 게 있으니 참고하자.

 

기본 된장국

마지막으로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국이다.

콩나물과 시금치가 들어있다.

(가끔 근대가 들어 있을 때도 있다)

 

콩나물 덕분인지 속 풀 때 도움이 된다.

한 입 먹으면 '으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

 

 

여기까지 구성만 리뷰를 적었는데도 숨이 찬 기분이다.

1인당 12,000원이면 좀 비싼 거 아냐? 싶은데

솥밥만 2,000원이고 나머지 구성이 10,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 잡채를 무제한 먹을 수 있어서

난 너무나 행복하다ㅋㅋ

 

한 줄 총평

3인 구성이 제일 베스트! 생선보다 오징어가 시그니처가 아닐까?!

 

 

내 돈 내산,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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