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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간헐적 단식 수기

간헐적 단식 수기 5화 : 공수래 만수거 (12:12 단식)

by One a day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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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하고 나서부터였나...

언젠가부터 스트레스 is 폭음(+폭식)이 공식처럼 되어버렸다.

 

이런 인과로...

지난 한 주는 정말 꽉꽉 채워서 먹고 마신 거 같다.

이번 포스팅으로 반성하고 

돌아오는 한주는 좀 비워보리!

 

23년 7월 3일 (월)

아침 : N/A
점심 : 마라탕
저녁 : 포켓치킨 / 소주 1.5병
간식 : N/A

 

저녁에 음주에 대비해서 미리 해장을 한 걸까나...

저녁은 B마트에서 쟁여둔 냉동 포켓치킨과 소주를 털어 넣었다.

 


23년 7월 4일 (화)

아침 : N/A
점심 : 봉골레 / 마늘빵 3조각
저녁 : 제육볶음 150g / 계란찜 / 김치전 / 소주 1.5병
간식 : N/A

 

전날 안주를 많이 먹진 않았는데

역시나 8시 이후에 뭘 먹는 건 얼마를 먹든 부담이 되는 듯하다.

 

아침부터 속이 썩 좋지 않았다.

루틴 하게 12시까지는 금식.

 

점심은 국밥같이 후루룩 넘길만한 메뉴를 골라보려 했으나

다수결에 의해 파스타를 먹었다.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아서 잘 먹었다.

 

2023.07.08 - [먹어 본 이야기] -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공주 신관동 파스타쿠치나 봉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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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4시, 약속의 4시가 지나면

어제 먹은 술은 없던 일이 되어버린다.

 

내가 사는 그곳에는 져녁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제육을 시키면 해물 김치전을 덤으로 준다기에

주객이 전도된 배달을 시켰다.

 

화요일의 나.. 애도...


23년 7월 5일 (수)

아침 : N/A
점심 : 꼬막짬뽕
저녁 : 삼겹살 200g / 김치 / 소주 1.5병
간식 : N/A

 

전날 저녁에 계란찜을 거의 메인으로 먹어서 그런지

다행히 속이 불편하진 않았다.

 

해장이 필요해서는 아니었지만

인근에 새로 오픈한 꼬막짬뽕 전문점이 있다기에 먹었다.

(나트륨 나트륨 그리고 나트륨... 함냐함냐트륨)

 

저녁은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놔서 편하게 또 한잔쓰...

 

 

 


23년 7월 6일 (목)

아침 : N/A
점심 : 설렁탕
저녁 : 제육볶음 150g / 소주 1.5병
간식 : N/A

 

이번에도 메뉴선택은 나의 의지가 아닌 하늘이 도왔다(?)

직장동료가 가까운 설렁탕집에서 해결하자고 해줘서

무심하게 한 뚝배기 깨버렸다.

 

저녁은 전전날 배달시켜서 반 덜어두었단 제육 클리어

그리고 약간의 반주를 곁들인...

 


23년 7월 7일 (금)

아침 : N/A
점심 : 돼지내장국밥(특)
저녁 : 카레 / 치킨 / 소주 1병
간식 : N/A

 

어쩌다 보니 계속 국밥이다.

오전근무만 하고 퇴근해서 홀로 내장국밥 집에 왔다.

어려서부터 많이 다닌 국밥집인데

결혼을 하고 나서 거의 못 오게 되었더랬다.

 

비가 많이 왔는데 장대비를 뚫고

추억을 쫓아 방문했다.

여긴 따로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저녁은 집에서 맛없다고 굴러다니는

치킨에 또주 한 잔...


23년 7월 8일 (토)

아침 : N/A
점심 : 카레 / 현미밥 130g / 치킨휠렛 2조각
저녁 : 신라면 1봉 /  포테토칩 1봉 / 소주 1.5병
간식 : N/A

 

주말은 회복을 해보자고 현미밥까지 먹었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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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또 마셨고여...

 


23년 7월 9일 (일)

아침 : N/A
점심 : 영양밥 1 공기 / la갈비 5조각 / 해물볶음 한 접시(250g??)
저녁 : 짜짜로니 1/2개
간식 : N/A

 

점심에 가족행사가 있어서 거하게 먹고 (식사만)

저녁은 안 먹으려다

딸내미가 짜짜로니가 먹고 싶다길래

하나 끓여줬는데

나눠먹고 싶대서 옆에서 할 수 없이(?)

반만 나눠먹었다.

 

폭酒(주)기관차는 1주일간 운행을 마치고

이렇게 일요일에서야 겨우 멈췄다고 한다...

 


마무리하며...

근 5년 중에 이렇게 하루도 안 빠지고 먹은 적이 없었다.

심적으로 최근 들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합리화를 하기엔

내 몸도 나이도 너무나 가버렸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집들이가 있으니

조신하게 회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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