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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간헐적 단식 수기

간헐적 단식 수기 4화 : 간헐적 단식의 함정카드는 주말에 있다 (12:12 단식)

by One a day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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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은

전날 음주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불금엔 안 좋은 기분만 태워야 하는데

자꾸 전두엽을 불태운다.

두통이 살벌하다.

 

12시쯤에 정신을 차리긴 했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계속 더부룩한 것이

배도 고프지 않았다.

 

어제 먹은 게 있으니

일단 반성을 해보자는 마음에 버텨봤다.

 

15시가 되서야 해장으로 119짬뽕을 주문했다.

(군만두 서비스 사랑해요)

 

태국고추인지 베트남고추인지

겁나 외래종 같은 놈이 다수 들어있었는데

항상 해장할 때 자극을 피하려 해도

홀린 사람처럼 자극을 찾는다.

 

덕분에 오늘도 나트륨 완충했다.

 

9시가 지난 무렵 급 야식이 당겨서

(딸아이가 조기 취침해서, 덩실덩실)

옛날통닭을 주문했다.

 

짭조름한 옛날통닭에

시원한 알코올이 빠질 수 없다.

 

오전에 텅텅 비워놔서 그런지

평소 닭 한 마리 잘 못 먹는데

살뜰하게 다 먹어치웠다...^^

 

그래도 12시 전에 식사 끝냈다고 정신승리 중인 나...


일요일은 전날 딸아이와 보내지 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둘이 외출했다.

 

아침은 늘 그렇듯 아메리카노로 루틴 하게 보냈다.

딸아이의 요청대로 키즈카페에

방문하여 점심식사는 14시가 조금 넘어서

돈가스를 시켜주고

(조금 거들었음)

나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다.

 

운 좋게 이틀연속 빠른 육퇴의 은혜를 입어

U-17 아시안컵 결승을 보며

그녀들이 먹고 남긴 치킨 소량

반주를 곁들였다.

 

이번주는 아주 제대로 타락했다😈


오늘의 스몰토크

 

최근 안팎으로 나의 멘털을 갉아먹는 일들이 많이 있다.

원래도 알코올 의존도가 높았었는데 

자꾸 스스로 무너지려는 조짐이 보여 긴장 중이다.

식단관리에는 반드시 멘털관리가 수반돼야 하리라.

 

언젠가 한의대에 다니는 지인 피셜,

살 빠지는 한약에는 사람을 릴랙스 시키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들었다.

(핵심성분이라 약을 짓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멘털이 릴랙스 되다 못해 흐물흐물해지면

식욕이 감퇴되는가 보다.

 

실제로 한약이던 양약이던

효과가 확실한 다이어트 약일수록

이런 성분이 더 강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요약 - 토

 

체중 : N/A
아침 : N/A
점심 : 짬뽕 / 군만두 5개
저녁 : 옛날통닭 / 소주 1.5병
간식 : N/A


요약 - 일

 

체중 : N/A
아침 :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 : 바지락 칼국수 / 돈까스 몇 조각
저녁 : 치킨 다리 3.5조각 / 소주 1.5병
간식 :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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