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이 없는 직장에 다니다 보면 메뉴 고민을 참 많이 한다.
최근에 회사 동료들끼리 길을 지나다 주차장을 2개나 운영하고 그 마저도 꽉꽉 채운 음식점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바로 낙지볶음 프렌차이즈 '착한 낙지'이다.
동료분 중에 용인에 본진을 두신 분이 계신데 처음 들어 보신다는 걸 보면 충청권에서만 유명한 브랜드인가 보다.
주차장에서 이미 스포를 당했듯이 식당 내부가 꽉꽉 들어차 있었다.
대신 엄청난 회전율을 보였다.
(먹고 빠지고 하는 모습이 공장 컨베이어 벨트 수준 ㄷㄷ)
용인 거주하시는 분이 처음 와보셨다길래 정석대로 낚지 덮밥 3인을 주문했다.
법인카드에 제한이 있어서 산낙지 덮밥은 못 시켰다..ㅋ
(몰랐는데 산낙지만 국산이고 나머지는 중국산이었다 와하하)
엄청난 회전율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주문이 끝나자마자 기본 세팅이 되었다.
모든 기본찬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다.
낙지는 보통맛으로 시켰는데 매운 게 힘든 사람은 두부와 함께 드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수저통 옆에 양념간장이 있는데 우리는 뒤늦게 알아서 허연 두부를 푹푹 퍼먹었다는 웃픈 후문이....ㅋㅋㅋ
냉동 중국산이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낙지가 제법 실하다.
통낙지가 나오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먹어야 하는데 양도 크기도 만족스러웠다.
사진 찍으라고 멈춰주는 동료 럽잇...♥
자고로 낙지덮밥은 콩나물이 반이어야 한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과할 수 있는 간을 절묘하게 잡아준다.
낙지도 낙지지만 양념이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짜게 먹는 사람도 양껏 먹을 수 있다.
우리는 공깃밥을 하나 더 시켜서 성인 남자 3명이 나눠먹었다.
나는 매운맛을 굉장히 즐기는 타입이라서 지코바 치킨도 가장 매운맛으로 먹는다.
착한 낙지 보통맛은 맛있게 매운 수준에 불맛이 가미되어있어 기분 좋게 먹었다.
옛날에 먹어본 바로 매운맛은 습습하하 소리 나게 매웠던 것 같다.
프랜차이즈마다 편차가 있을 법 한데 아주 준수한 맛이었으므로 재방문 의사가 있다.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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