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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본 이야기

강원도 양양, 리모델링 후 더욱 깔끔해진 공간, 한 끼 넉넉하게 ‘낙산쌀밥집’

by One a day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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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산책 끝, 발길이 멈춘 그 이름 앞에서

 

낙산사 산책을 마치고 근처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식당.


‘낙산쌀밥집’이라는 이름처럼, 위치도 낙산사와 지척이다.
먹자골목처럼 식당들이 밀집된 곳에 자리해 있으며,

식당 앞 갓길 외엔 별다른 주차 공간이 없으니

공영주차장을 알아보는 등 참고가 필요하다.

 

 

단체 모임도 가능할 넓찍한 내부
주말 12시 35분경 도착했을 당시엔 대기팀이 5팀, 약 40분 대기 후 입장.
입구에 걸린 칠판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으면 순서대로 입장하게 된다.
의자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대기 순번이 가까워지면 앉아 기다릴 수 있다.

의외로 내부 좌석은 꽤 넓었고, 대략 4인 테이블 기준 20개 이상이 배치돼 있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한다.

예전에도 테이블 간격이 좁진 않았는데, 지금은 더 쾌적해졌다는 후기들이 많다.

 

 

양배추쌈과 반찬, 입맛을 깨우는 작은 이야기들

 

식사는 세트 메뉴 위주로 운영되며, 메인요리는 2인 이상 주문만 가능.
혼자 방문 시엔 사실상 세트 메뉴 이용이 어렵다.
구성은 생선구이, 제육, 오징어볶음, 황태구이 네 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우리는 아이를 고려해 생선구이를 택하고, 국물 메뉴로 전복해물뚝배기를 추가 주문했다.

 

 

세트 구성은 메인요리 + 찌개(순두부/들깨 중 택1) + 양배추쌈 + 밑반찬 + 밥.
특히 양배추쌈이 인상적이었다. 부드럽고 달큰한 맛 덕분에 리필을 부르는 메뉴.
반찬 중 멸치볶음은 딸의 원픽, 와이프는 어묵볶음을 좋아했고, 나는 그냥 싹쓸이했다.
결국 반찬만으로 밥 두 공기를 먹어치웠다.

 

생선구이는 따뜻했고, 뚝배기는 복잡했다

 

생선구이는 임연수, 고등어, 열기가 나왔다.
특히 고등어 밑간이 잘 돼 있어 아이도 아주 잘 먹었다.
양은 충분하고, 생선 특유의 잡내도 없었다.

 

 

세트에 포함된 순두부찌개는 익숙한 맛.
실은 이게 세트에 포함되니까 해물뚝배기를 따로 시켰다.

 

 

해물뚝배기는 개인적으론 다소 아쉬웠다.
국물에서 해산물의 감칠맛은 났지만, 너무 자극적인 맛이 강해 MSG 느낌이 났다.
게, 전복, 가리비, 백합, 새우 등 재료는 풍성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물 맛이 강해 개별 식재료의 특징이 묻히는 느낌.
특히 콩나물 양이 많아 건져보면 실질적인 건더기가 부족하단 인상도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이 집은 세트의 메인 메뉴가 핵심이라는 판단.

 

 

영업 정보와 다시 걷고 싶은 길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인상은 긍정적이었다.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관광지라는 점과 식사 구성의 품질, 양을 감안하면 납득 가능.
무엇보다 직원 분들이 매우 친절하고 눈치가 빠르다.
호출벨은 없지만 손을 들고 있으면 귀신같이 캐치해주신다.
내향인에게 매우 고마운 포인트였다.

 

 

 

내 돈 내먹, 오늘도 한 끼 잘 먹었습니다.

 

 

 

📍 낙산쌀밥집
🗺️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43 낙산쌀밥집
🍽 주문 메뉴: 생선모듬구이세트 ×2, 전복해물뚝배기 ×1
👥 방문 인원: 성인 2인 + 아동 1인
🕖 방문 시각: 주말 12시 35분경
🚗 주차 정보: 식당 앞 갓길 주차만 가능,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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