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앞서 저는 이 식당을 저격하는 게 아닙니다.
훌륭한 식당이 조그만 개선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적는 글입니다.
이전에도 리뷰를 한 적이 있고, 작성한 리뷰 외에도
이미 먹어 본 메뉴들이 많으며 일부 메뉴는 정말 애정하고
따로 포장한 이력도 있어서
만족했던 메뉴 또한 리뷰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동네 중국집 치고는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순두부 짬뽕 / 공주 신관동 후경루
오래간만에 회사 근처 새로운 식당이 생겼다. 카테고리는 내가 애정 하는 중식이다. 깔끔하게 실링을 통해 포장해서 배달도 하는 가게인듯하다. 주문은 주문표에 수기로 작성하면 포스에 찍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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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포장하느라 들른 적이 있는데 위 리뷰와 바뀐 점은
그간 무료 제공하던 공깃밥이 8월부터 유료로 전환되었다
여하튼 가짜 간짜장 구분하기로 돌아와서
가짜를 알아보려면 진짜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간짜장의 간은 마를 건(乾)을 중국식 발음으로 간이 된 것에 유래한다.
간짜장은 저렇게 국물이 전혀 없고 오히려 뻑뻑해서 면과 비비기 곤란해야 정상이다.
이게 진짜다.
이제 문제의 가짜를 보자.
????????????????
솔직히 생양파를 제외하면
일반 짜장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후경루는 오픈 이벤트로
홀에서 짜장면을 먹으면 6,000원 -> 4,500원으로 할인 행사하고 있다.
간짜장은 8,000원이다.
4,500원짜리 짜장이 양파 조금 넣고 8,000원이 되었다.
주방장님이 간짜장을 모를 리가 없는데
한 때 공깃밥까지 무료로 제공하던 인심 좋은 식당이
메뉴를 왜 이렇게 내놓은 건지 의문스럽다.
일단 시켰으니까 면이랑 비벼서 먹어보기로 했다.
나는 후경루의 면을 좋아한다.
단단하진 않은데 너무 무르지도 않고
적당히 익혔음에도 아주 쫄깃하다.
비벼놓으니 일반 짜장과 차이를 더더욱 모르겠다.
그냥 일반 짜장 먹다가
밑반찬 양파 올려놨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더욱 문제는 춘장을 더 넣어서 볶긴 한 건지
짜장 자체도 엄청나게 짜다...
(짜서 짜장인가...)
일반 짜장을 안 먹어봐서 정확한 차이는 모른다.
다만 함께 동행했던 동료분이
짜장 곱빼기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별 얘기가 없는 걸 보면
간짜장에 춘장이던 뭐던 첨가를 한 것 같긴 하다.
최근 인스타 등 SNS를 보면
이런 사례가 종종 있는 것 같던데
여러분은 진짜 짜장의 모습을 기억하고 속지 말자.
한 줄 총평
간짜장의 기본에서 벗어나 짜고 총체적 난국이다. 개선 전까지는 피하자.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0.gif)
내 돈 내산,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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